<속초>묵채에 빠지다! 여행쫑알쫑알

원래 묵을 좋아했다.
묵을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는 사람에게 딱히 이래서 묵을 먹어요! 라고 표현은 못하지만, 묵을 좋아했다.
생각해보면 이상하다. 묵을 좋아하면서 묵 맛에 대해 표현을 못하다니.
하지만, 그래도 맛없는 묵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있다.
그냥 아무 맛도 없는 거. 미끌미끌하기만 한거.
그리고, 맛있는 묵에 대해서도 확실히 말 할 수 있다.
뭔가 쌉싸름한 도토리 맛이 거칠게 나는 거.
하지만, 맛있는 묵집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묵을 좋아하지만, 묵을 자주 먹지는 못했다.
그런데!
정말 맛있는 묵집!을 발견했다!
어쩜, 양념도 이렇게 맛있는지!
시원하고, 고소하고, 짜지 않은 묵채!
요즘, 이 집에 가서 묵채 먹는 맛에 열심히 속초로 달려간다.
바다를 보고, 산을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그리고 이 묵채 한그릇이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묵채라고 쓰고, 행복이라고 읽는다.
행복이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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